주말 내내 흐린 하늘처럼 마음도 가라앉아 있었어요.
평일엔 그래도 버티다가 꼭 금요일 저녁부터 무너지네요. 이번 주는 회식이 두 번에 야근까지 겹쳐서 토요일은 그냥 하루 종일 잤어요. 일어나서 배달음식 시키고 또 눕고, 그게 무슨 정해진 루틴이라고 매주 똑같이 반복하고 있어요 ㅋㅋ
그러다 밤에 문득 얼굴이 다시 화끈거리는 게 느껴지면 마음이 더 가라앉아요. 3년째 이러고 있는데 요즘은 이게 몸 문제인지 마음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약 끊은 지 열흘쯤 됐는데 벌써 불안하고, 적금까지 깨야 하나 계속 고민하다 보니 머리가 복잡해서 그림도 며칠째 손을 못 댔어요.
월요일 되면 또 아무 일 없던 사람처럼 출근해야 하는데 오늘따라 그게 유독 힘드네요. 다들 이런 월요일 있으신가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