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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시간 ›하루루틴

뛰려다 계단만 오르내린 밤

가게 문 열기 전에 로션부터 발랐어요, 아침엔 그래도 이건 챙기게 되네요. 오전엔 손님이 뜸해서 짐 상자를 몇 개 더 정리했고, 점심은 대충 때웠습니다. 저녁 8시에 문 닫고 나서 뛰어보려고 운동화까지 현관에 꺼내놨는데, 문 닫는 시간이 매번 달라서 그런지 오늘은 유난히 늦게 끝났어요. 그러고 나서 짐 정리하다가 그만 게임을 켜버렸는데, 정신차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 있어서 결국 오늘도 못 뛴 거죠. 대신 상자 나르면서 계단을 여러 번 오르내린 걸로 대신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무릎부터 걱정돼서 처음엔 욕심내면 안 될 것 같고, 새 신발도 이사 앞두고 짐만 늘릴까 싶어 아직 미루고 있어요. 자기 전에 로션 한 번 더 바르고 물도 2잔 마셨습니다. 뭐랄까, 마음만 먹고 몸이 안 따라주는 날이 있으니더. 내일은 진짜 15분이라도 뛰어보려고요, 신발은 이미 현관에 꺼내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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