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바로 집에 안 들어가고 동네 한 바퀴 돌고 왔어요.
아이들 재우고 나면 시간이 없어서 계속 미루기만 했는데
오늘은 그냥 운동화만 신고 나갔습니다.
아이들 재우는 건 요즘 남편이랑 번갈아 하고 있어서
오늘은 제가 먼저 나올 수 있었던 날이었어요.
멀리 안 가고 아파트 단지만 크게 돈 거라 얼마 안 뛰었어요.
그래도 뛰는 동안에는 회사 생각이 하나도 안 나서 좋았습니다.
야근 많은 부서로 옮기고 나서 머리가 계속 복잡했는데
몸을 움직이니까 그 시간만큼은 좀 비워지는 느낌이었어요.
뛰고 들어와서 씻고 나니 오히려 정신이 말똥해져서
잠은 평소보다 늦게 들었습니다.
그래도 몸은 개운했습니다.
매일은 무리일 것 같고 ‘틈날 때마다’ 정도로 잡아볼 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