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쯤 되면 일부러 밖으로 나가고 있어요.
몇 달 동안 집에만 있었더니 몸도 마음도 자꾸 가라앉는 게 느껴져서, 뭐라도 작게 시작해보자 싶었어요.
오늘로 3일째.
어제는 20분, 오늘은 30분 걸었어요.
3일 내내 안 빠진 건 오랜만이야.
원래는 방에만 있었는데 그러면 자기 전까지 계속 딴생각만 하게 되더라고요.
논문 준비하다가 알바 가고, 알바 끝나면 또 뭔가 밀린 기분이라 머리가 안 쉬어져.
걷다 보면 그 시간만큼은 딴 생각이 좀 꺼져요.
동네 골목을 정해놓지 않고 발 가는 대로 돌아요.
오늘은 평소 안 가던 쪽으로 갔는데 조용해서 괜찮았어요.
회사 사람들이랑 거리 두는 것도 요즘 계속 생각 중인데 이건 아직 답이 안 나와서…
일단 [11시 전에 자기]도 같이 해보고 싶은데
그건 산책이 좀 자리 잡히면 그다음으로 넘기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