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몰릴 때는 정신없이 지나가다가도, 뜸해지는 순간이 오면 밤에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그대로 화면만 들여다보게 되는 게 요즘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서랍 깊숙이 넣어뒀던 뜨개실을 다시 꺼내, 예전에 시작만 해놓고 놓아버렸던 목도리를 오늘 저녁부터 다시 잡아봤습니다. 바늘을 움직이고 있으니 화면 들여다볼 틈이 없어서인지 눈이 한결 편했고, 자야 할 시간도 자연스럽게 지켜졌습니다. ‘목도리 마저 뜨기’를 이번 계획으로 정하고, 잠들기 전에는 화면 대신 실을 잡아보려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뜨고 잠자리에 들 생각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