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혼자 영화관에 다녀왔어요.
가게 마감하고 나서 바로 갔는데, 어두운 데 앉아있으니 그제서야 숨이 좀 트이는 느낌이더라고요.
뭐랄까, 요즘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저 혼자 보내는 시간을 자꾸 뒤로 미루고 있었나봐요.
자리에 앉아서 그냥 화면만 멍하니 봤어요.
영화 내용은 크게 안 남았는데 그 시간 자체가 좋았네요.
그러니까 뭘 특별히 해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좀 쉬어야 하는 거 아이가 싶더라고요.
요즘 계속 애쓰기만 하다가 이제야 잠깐 내려놓는 연습을 하는 중인가 봐요.
다음에 또 마감 일찍 끝나는 날 있으면 그때도 혼자 가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