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하면서 짐 정리 영상을 몇 개 봤는데, 그중 하나에서 계속 걸리는 말이 있었어요. “이 물건이 없으면 무슨 일이 생기나요” 라고 스스로한테 물어보라는 거였습니다.

별거 아닌 말인데 상자 하나 앞에서 그 질문을 하고 있으니, 뭐랄까 물건 얘기가 아니었더라고요. 그러니까 요즘 제 일정도 그렇게 채워져 있었던 것 같아요, 없어도 되는데 습관처럼 붙잡고 있던 게 많았거든요.
정리하면서 나온 것들은 이랬습니다
– 안 입는 옷 15벌
– 6년째 안 쓰는 그릇 세트
– 텃밭 도구는 다 남겨뒀어요, 이건 진짜 쓰는 거라

이사까지 3주 남았는데 짐은 줄었고 마음은 오히려 가벼워졌습니다. 버릴 건 물건이 아니라 습관 쪽이었나 봐요…
결국 뭘 비울지 정하는 기준은 물건이든 일정이든 똑같더라고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