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두고 짐을 줄이는 중인데, 정리 관련 영상 하나를 보다가 말이 하나 걸렸습니다. 정리가 안 되는 건 물건이 많아서가 아니라 결정을 미루고 있는 거라는 말이었어요, 버릴지 남길지를 그 자리에서 못 정해서 상자에 도로 넣어두는 걸 반복하는 거라고요.
듣고 보니 제 옷장이 딱 그랬습니다. 몇 년째 안 입은 옷도 있다는 이유로 못 버리고 그대로 둔 게 8벌쯤 되더라고요.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이직 준비하면서 서류 정리를 계속 미루고 있는 것도 비슷한 패턴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마음이 뒤숭숭해서 이것저것 적어두는 편인데, 정작 물건 앞에서는 결정을 안 적고 미루기만 했더라고요.
오늘은 일단 그 8벌 중에 3벌만 정리함에 넣었습니다. 한 번에 다 못하겠더라고요. 남은 건 다음 주말에 마저 해보려고 합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