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소통 교육이 있어서 억지로 신청했는데, 강사님이 예의는 거리를 없애는 게 아니라 거리를 지키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말이 며칠째 안 떠나요. 늘 동료들한테 다 맞춰주고 나면 집에 와서 기운이 하나도 안 남아 있었는데, 그게 친절이 아니라 그냥 저를 갈아 넣은 거였구나 싶었어요.
애들 키우면서 회사 다니다 보니 제 감정은 늘 맨 뒤로 밀려나 있었고… 사람 사이에도 적당한 간격이 있어야 오래 간다는 말, 이제야 좀 알겠더라고요.
첫째, 다 받아주는 게 배려는 아니라는 것.
둘째, 거리를 두는 것도 예의라는 것.
요즘은 점심시간에 혼자 걷는 시간을 조금씩 만들어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