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자꾸 늦어져서, 누워만 있느니 뜨개질이라도 하자 싶어 유튜브를 틀어놓고 손을 움직이고 있었어요.

코바늘로 뭘 뜨다가 한 코를 놓쳤는데, 영상 속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처음부터 다시 풀 필요 없어요, 놓친 자리로 가서 그냥 주워 올리면 됩니다”
그 말을 듣는데 손이 딱 멈추더라고요! 왜 이렇게 걸리던지 한참을 곱씹었습니다.
요즘 이직 준비한다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자꾸 다 잘못된 것 같아서 처음부터 갈아엎고 싶어지거든요.
식단도 운동도 며칠 놓치면 아예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 그만둔 게 3번은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오늘은 그냥 놓친 자리에서 주워 올리면 된다는 말 하나 붙잡고, 새벽 1시가 다 되도록 뜨개질을 했네요 ㅋㅋ
내일은 놓친 데서부터 다시 해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