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적어뒀던 통장 나누는 거, 그 뒤로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생각 못한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일 몰리는 달에 넣어둔 돈이다 보니, 정작 일 없는 달이 되면 그 통장 잔액부터 자꾸 들여다보게 되고, 결혼식 축의금 같은 거 나갈 일 생기면 거기서 빼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어제 읽던 책에 그 얘기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떼어둔 돈은 ‘계좌 이름’부터 월급통장과 다르게 지어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그냥 제 돈 같아서 쉽게 꺼내게 되는데, 이름을 ‘건드리지 않을 돈’ 이런 식으로 바꿔두면 꺼낼 때 한 번 더 멈추게 된다고 합니다.
어제 바로 통장 별명부터 바꿨습니다. 체크카드도 그 통장으로는 아예 안 만들어뒀습니다.
지난달엔 거기서 2번 뺐었는데, 이번 달은 벌써 3일째인데 아직 한 번도 안 건드렸습니다. 이름 하나 바꿨을 뿐인데 효과가 있어서 저도 좀 놀랐습니다!
같은 고민 있으신 분들, 이름부터 바꿔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