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 열어놓고 손님 뜸한 틈에 잠깐 앉았는데, 눈앞에 노트북이랑 수첩이랑 커피 한 잔이 나란히 놓여 있더라고요.
밀린 거 좀 정리해보려고 앉은 거였는데 정작 화면은 안 보고 커피잔만 만지작거리게 되네요.
수첩에는 오늘 할 일 몇 개 적어놓고 펜은 그 옆에 그냥 놓여 있고요.
혼자 가게 보다 보면 이런 짬이 하루에 몇 번 없는데, 막상 생기면 뭘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있게 되더라구요.
집에 가면 또 이것저것 알아볼 게 남아있긴 한데, 이 순간만큼은 커피 식는 것도 모르고 그냥 앉아있었어요. 이런 시간이 은근히 좋더라고요!

다들 이런 짬, 어떻게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