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잠깐 나갔는데 하늘이 이렇게 물들어 있더라구요. 구름 끝마다 색이 다 얹혀 있어서 한참 서서 봤어요. 마감 겹쳐서 3일째 새벽까지 붙잡고 있었거든. 눈이 뻑뻑해질 때쯤 바람이나 쐬자 하고 나간 거였는데 나가자마자 저 하늘 보고 잠깐 다 잊었어요! 프리랜서라 몰릴 때랑 없을 때 차이가 큰 편인데 요즘이 딱 몰릴 때야. 그래도 5시 반쯤 저런 걸 보면 다시 앉을 힘이 좀 생기더라구요. 밤새 붙잡고 있던 화면만 보다가 저런 색을 보니까 눈이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오늘도 일은 어차피 남았지만 잠깐은 그냥 서서 봤어요. 선생님들도 일하다 이런 아침 마주친 적 있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