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벽 위에 올라가서 잠깐 섰습니다. 앞으로는 능선이 겹겹이 펼쳐져 있고 그 사이로 골짜기가 넓게 트여 있었어요.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서서 일하는 직종이라 계단 하나도 다리부터 걱정인데 오늘은 그냥 걸어 올라가 봤습니다. 이런 데서 서서 일하시는 선생님들은 아실 거예요, 오르기 전부터 다리 걱정되는 거.
숨이 조금 찼는데 위에서 보는 풍경이 그걸 다 잊게 하더라고요.
바람이 시원해서 [5분] 정도 그냥 서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요! 🙂
일할 땐 눈앞의 일만 보이는데 이렇게 멀리 보니 마음도 좀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오르막 끝엔) 늘 뭔가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