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이랑 스마트폰 몇 대를 책상 위에 늘어놓고 재고 목록을 맞추다가, 동료 둘이 그만둔 뒤로는 혼자 붙잡고 있는 게 많아져서 앉아 있을 틈도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오후 2시쯤 잠깐 커피 한 잔을 타서 그 옆에 앉았습니다. 컵 손잡이가 따뜻한 걸 손끝으로 느끼면서 모니터랑 서류들 사이에 그냥 그렇게 잠깐 앉아 있었는데, 그 십 분이 요즘 들어 제일 편안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창밖은 그새 흐려져 있고 커피는 벌써 반쯤 식어 있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