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를 따라 혼자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한참 서 있었어요.
이번 가을에만 청첩장이 벌써 3장째라 오늘도 예식장 가는 길이었는데, 버스에서 일부러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공원 쪽으로 돌아갔어요.

가게는 잠깐 닫아두고 나온 거라 마음이 좀 급했는데…
막상 나무 사이 길을 걸으니 서두르던 게 좀 가라앉더라고요. 결혼식이 몰리는 시기라 이래저래 생각 많았는데 이런 길 하나 걷는 걸로 잠깐이라도 환기가 되네요!
혼자 영화관 가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렇게 걷는 것도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