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쯤 커피 사러 잠깐 나갔는데, 구름이 저렇게 낮게 깔려 있더라고요.
비가 올 것 같은 하늘이라 우산부터 챙겨야겠다 싶으면서도, 그 자리에 서서 한참을 올려다봤어요. 회사 건물이랑 옆 건물 사이로 하늘이 딱 저만큼만 보이는데, 평소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자린데 오늘따라 유독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침부터 자리에 계속 앉아만 있었더니 목이랑 어깨가 뻐근했는데, 그 몇 분 서서 하늘 보는 사이에 숨이 좀 트이는 느낌이었어요ㅎㅎ 별거 아닌데 그게 오늘 하루 중에 제일 쉰 시간이었네요.

건물 사이로 낮게 깔린 저 구름 보니까, 요즘 제 하루도 딱 저런 것 같았어요. 뭔가 터질 듯 말 듯 무겁게 쌓여만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