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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시간 ›오늘한컷

[길] 자전거 타고 가던 뒷모습

아침에 마을버스 정류장 쪽으로 걸어가는데,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여자분이 휙 지나가더라고요. 머리를 질끈 묶고 페달을 힘있게 밟는 뒷모습이 참 ‘씩씩’해 보였어요. 어디로 가는 길인지는 모르지만 표정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게, 마치 매일 가던 길을 그냥 몸이 아는 것처럼 보이더라고요.

저는 프리랜서라 일이 몰릴 땐 며칠 내내 집 밖으로 못 나가고, 없을 땐 또 하루가 길게 늘어져서 뭘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앉아 있는 날도 있거든요. 저렇게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길을 나서는 사람들을 보면, 그 ‘규칙적인’ 걸음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요. 저한테는 요일이 다 비슷비슷한데, 저분한테는 아마 월요일과 금요일이 확실히 다르겠죠.

Woman Bicycle

요즘은 주말마다 산에 다니면서 몸을 좀 움직이려 하고 있고, 올해는 책도 좀 읽자 마음먹었는데… 저 자전거처럼 매일 꾸준히 하는 건 아직 저한테는 잘안되네요. 그래도 오늘 아침 그 뒷모습이 괜히 오래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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