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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시간 ›오늘한컷

[먹은것] 재료 늘어놓은 저녁

어제는 9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들어왔는데, 그대로 앉지도 못하고 조리대부터 봤습니다. 불려둔 콩과 나란히 놓인 병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계속 곱씹으면서도 손은 콩을 씻고 있었는데, 그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동안에는 머릿속이 조금 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경우만 그럴 수도 있는데, 저는 뭔가를 손으로 만드는 시간이 있어야 하루가 마무리되는 것 같습니다. 거창한 요리는 아니고 콩국이나 된장찌개 정도였지만, 재료를 하나씩 꺼내 늘어놓는 그 시간 자체가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소소한 시간 하나쯤은 갖고 계실 것 같습니다.

Cooking Ingredi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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