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들른 카페에서 혼자 앉아 찻주전자를 기울이던 남자분을 봤어요, 아무 말 없이 자기 잔에 천천히 따르는 모습이 얼마나 여유로워 보이던지, 저는 그 앞을 지나가면서도 마음은 벌써 회사에 가 있었는데 그 사람만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것 같았어요, [아침 7시]인데도 서두르지 않는 뒷모습이 오래 눈에 남네요, 저도 언젠가는 저렇게 혼자 차 한 잔 따르면서 쉴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요즘은 어딜 다녀와도 몸이 잘 안 풀리는 느낌이라 더 눈이 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