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잠깐 나왔어요. 골목 걷는데 위에서 뭔가 팔락거려서 올려다봤어. 낡은 깃발이더라고요. 색이 바래고 끝은 다 헤져 있는데 뒤로 나무가 서 있어서 그 조합이 오래 눈에 남았어요. 바람 불 때마다 나뭇잎이랑 같이 흔들리는 걸 한참 봤어. 요즘 일 몰릴 때는 숨 돌릴 틈도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잠깐 올려다보는 것도 쉬는 거였구나 싶더라고요. 다시 들어가기 전에 그 자리에 좀 서 있었어.

일하다 잠깐 나왔어요. 골목 걷는데 위에서 뭔가 팔락거려서 올려다봤어. 낡은 깃발이더라고요. 색이 바래고 끝은 다 헤져 있는데 뒤로 나무가 서 있어서 그 조합이 오래 눈에 남았어요. 바람 불 때마다 나뭇잎이랑 같이 흔들리는 걸 한참 봤어. 요즘 일 몰릴 때는 숨 돌릴 틈도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잠깐 올려다보는 것도 쉬는 거였구나 싶더라고요. 다시 들어가기 전에 그 자리에 좀 서 있었어.

로그인 하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