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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시간 ›오늘한컷

[하늘] 마감 중에 본 저녁

오늘은 마감이 겹쳐서 오후 내내 앉아만 있다가, 잠깐 숨 돌릴 겸 밖으로 나갔는데, 시계탑이 있는 골목 끝으로 해가 넘어가면서 하늘이 자꾸 색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가로등은 아직 켜지지 않았는데 구름만 저 혼자 붉었다가 금세 잿빛으로 가라앉는 걸 한참 서서 보았습니다. 시계를 보니 9시가 다 되어 있어서, 이러다 또 늦게 자겠구나 싶으면서도 발이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뜨개질 바늘도 며칠째 손에서 놓아두었는데, 오늘은 그냥 이 하늘 하나로 손을 좀 쉬어 봅니다 ㅎㅎ 일에 밀려 걷다가도 이런 하늘 앞에서는 잠깐 멈춰지는 게, 그게 ‘쉼’인가 싶습니다.

Sky Clou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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