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옛 회사 후배한테 전화 받은 얘기를 적었었는데, 그러고 나서 마음이 좀 복잡해서 핸드폰 사진첩을 한참 넘겨봤습니다. 그러다가 11년 전에 회사 워크숍으로 네팔 포카라에 갔을 때 찍은 사진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나무 발코니에 걸려 있던 빨간 깃발 너머로 피와 호수랑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쪽으로는 낮은 산자락까지 쭉 이어져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 사람들하고 매일 얼굴 보고 지냈는데, 지금은 이렇게 (가끔 전화 한 통)으로만 소식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구나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