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이사 서류 때문에 주민센터 다녀왔어요.

대기줄이 생각보다 길어서 한참 서 있었어요.
대기표 받아놓고 밖에 나와서 벤치에 앉았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하늘이 그렇게 넓어 보이더라고요.
나무 위로, 지붕 너머로 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어요.
평소엔 바닥만 보고 걷다가 이번엔 한참을 올려다봤네요!
서류 처리되는 동안 작은애 데리러 갈 시간도 계산하고 있었는데, 그 몇 분만큼은 머릿속이 딱 비워지는 느낌이었어요.
다시 들어가서 차례가 되니까 또 정신없어졌지만… 그 잠깐이 너무너무 오래 기억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