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분리수거 하러 나갔다가 하늘을 봤어요.
지붕들 위로 해가 올라오면서 구름이 다 물들어 있더라고요.
들고있던거 내려놓고 한참 서서 봤어요.
저번에 짐 싸다가 작은애한테 화내버린 글 올렸을 때
선생님들이 저도 그랬다고 댓글 남겨주셨잖아요.
그 말이 진짜 진짜 힘이 됐어요.

그날 밤에 애 재우고 나서 많이 미안하더라고요.
다음날 아침에 꼭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애는 금방 괜찮다고 하는데 저만 오래 걸리네요 ㅎㅎ
요즘은 목소리 커질라치면 잠깐 밖에 나가요.
오늘처럼 하늘이라도 보고 들어오면 마음이 좀 가라앉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