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근무 끝내고 낮에 자다 일어나면 지금이 아침인지 저녁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오늘이 딱 그랬어요.
몸은 안정기라 크게 가려운 것도 아닌데 마음이 자꾸 가라앉습니다.
첫째, 달리기 나가려고 신발까지 신었다가 그냥 벗었어요. 발이 안 떨어지더라구요.
둘째, 운전 연수 받으면서 자꾸 위축돼요. 다들 능숙한데 저만 제자리인 것 같고.
셋째, 생활비 정리하려고 가계부를 켜놨는데 화면만 보다 그냥 닫아불었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끝내는 게 없는 날이었어요. ‘이 정도면 잘하고 있다’ 싶다가도 금방 도로 가라앉고 그럽니다. 오늘은 그냥 그런 날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