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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마음날씨

숫자 앞에서 흐렸어요

아침부터 하늘이 뿌옇더니 그대로 흐린 하루였어요. 가계부 앱을 켜놓고 통장 3개랑 카드 2개를 [한 장]에 모아보려고 몇 시간을 붙잡고 있었어요.

숫자만 들여다보면 뭐랄까, 마음이 훅 가라앉아불고요. 한눈에 보고 싶어서 시작한 건데 막상 정리하다 보니 자신이 없어지네요.

그러다 보니 손등을 자꾸 긁고 있더라고요. 그제야 알았어요! 밖에는 여전히 비가 오네요.

40대 되고 나서야 이런 걸 시작한 게 늦은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오늘은 딱 그런 하루였어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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