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 마음이 계속 가라앉아요. 이번 달 마감이 3개 겹쳐서 정신없이 보내다가 그거 다 끝나니까 오히려 붕 뜨네요. 프리랜서라 이 차이가 유독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달리기 시작한 지 3주 됐는데 이번 주는 하루도 못 나갔어요. 책도 열흘 넘게 같은 페이지 그대로고요. 밤에 누워도 머리가 계속 돌아가서 새벽 2시 넘어야 잠들어요. 아침엔 9시 알람도 못 듣고 그냥 넘겨요. 오전엔 그럭저럭 버티다가 오후 3시쯤 되면 힘이 쭉 빠지고요. 회복 다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은 또 훅 가라앉네요. 잘 지내다가도 이런 날은 진짜 뭘 해도 안 풀리는 것 같아. 선생님들도 이렇게 훅 가라앉는 날 있으세요.
훅 가라앉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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