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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마음날씨

마음이 자꾸 가라앉아요

어제 저녁에 유독 다리가 붓더라구요. 종일 서서 일하다보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앉아서 가계부 정리하다가 손등이 또 간지러워서 긁다보니 갑자기 마음이 푹 꺼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참 멀쩡하다가 이 나이에 다시 이러니까, 몸이 약해진건지 뭔지 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당황스러운 마음이 크네요. 자정 넘어서까지 뒤척이다가 2시쯤 겨우 눈을 붙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천근만근이라 사무실에서도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주말엔 산에라도 올라가면 좀 나을까 싶다가도 오늘 같은 날은 산도 다 귀찮고 그냥 이불속에만 있고 싶어요. 가족들 챙기느라 정신없이 살다가 문득 내 몸 하나 제대로 못돌본 것 같아서 서럽기도 하고요. 이 나이 되도록 뭐 하나 나를 위해서는 제대로 챙긴 게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더 마음이 가라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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