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마음이 흐렸어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팔 접히는 데가 간지러워서 짜증부터 났습니다. 그것 때문만은 아닌데 괜히 하루가 다 가라앉는 기분이었어요.
요즘 루틴 좀 잡아보려고 아침마다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3일째 되는 날 그냥 쉬어버렸습니다. 뭘 해도 오래 못 가는 제 자신한테 좀 지치네요! 감사일기도 쓰다 말다, 자기 전에 읽으려던 책도 며칠째 첫 장 그대로에요.
일하고 집안일하고 하다 보면 저를 위한 시간은 항상 뒷전으로 밀리고, 그 와중에 가려운 데까지 신경 쓰다 보면 잠도 늦게 들어요. 다음날 아침은 더 힘들고, 그런 게 계속 반복되니까 마음까지 자꾸 처지는 것 같습니다.
뭐 하나라도 꾸준히 하고 싶은데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딱 제 얘기 같아서 조금 씁쓸하네요. 오늘은 그냥 그런 하루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