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하늘이 뿌옇게 낀 것처럼 마음이 흐려요.
오랜만에 다시 들어왔는데 그동안 뭘 하고 지냈나 싶고, 뭐랄까 마음이 좀 복잡하네요.
요즘 일이 몰릴 때라 애들 챙기고 일하고 나면 저 혼자 있을 시간이 진짜 진짜 없습니다.
아이들 재우고 나서야 겨우 제 시간인데 그때는 이미 몸이 너무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구요.
어제도 밤 11시 넘어서야 겨우 뜨개질 좀 하려고 앉았는데, 10분도 못 하고 그냥 잠들어버렸어요.
부모님 병원 모시고 다니는 일도 늘어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고… 뭐 하나 꾸준히 해보려고 해도 3일을 못 넘기네요.
옛날 글 몇 개 다시 읽어봤는데 그때는 그래도 뭔가 열심히 했었네 싶어서 마음이 좀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딱히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그냥 하루종일 흐린 채로 지나간 것 같습니다.
내일은 좀 갤는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