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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마음날씨

가계부 앞에서 흐림

가계부 앞에 앉았다가 마음이 툭 가라앉았어요. 이번 달 병원비랑 약값만 따로 모아서 적어봤거든요.

그러니까, 한 줄로 정리해놓고 보니 숫자가 78,000원. 매번 낱개로 쓸 때는 몰랐는데 모아놓으니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지난달이랑 비교해보니 2만원 넘게 늘었더라구요. 늘어난 만큼 마음도 같이 무거워지는 느낌이에요.

이런 (돈 흐름) 한눈에 보려고 시작한 건데, 막상 눈으로 보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네요. 뭐랄까, 후련하기도 하고 좀 허탈하기도 하고 그래불고.

그래도 미루지 않고 오늘 다 적었다는 것만으로 스스로 다독였어요. 여기 분들 기록 보면서 저도 이제 조금씩 적어보려구요.

오늘은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조용히 숫자만 들여다봤어요.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한참을 앉아 있었네요. 창밖 하늘도 흐리던데 딱 지금 제 마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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