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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마음날씨

새벽에 붙잡힌 마음

새벽 3시에 눈이 번쩍 떠졌어요.

목 옆이랑 팔 접히는 데가 자꾸 간지러워서 손이 먼저 가더라고요. 한참 긁다가 정신 차리고 다시 누웠는데 잠은 안 오고 천장만 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창밖이 밝아지고 있더라고요.

출근해서는 하루 종일 서서 일했어요. 저녁 되니까 다리가 퉁퉁 붓고, 앉아서 다리 좀 주무르는데 갑자기 마음이 확 가라앉더라고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그런 날이 있잖아요.

집에 와서 중고로 산 스탠드 켜놓고 책 10페이지 넘겼어요! 올해는 책 좀 읽자고 마음먹었는데 이제 겨우 시작이에요. 얼마 못 읽었는데도 그 시간만큼은 마음이 좀 가벼워졌어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잠들었으면 좋겠어요. 그거면 충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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