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공방 유리창 너머로 물레 돌리는 거 본 얘기 올렸었는데, 댓글로 7시 30분에 수업 있다고 알려주신 분 계셔서 그날부터 신청할까 말까 계속 고민만 했어요~ 가게 마감하고 바로 가면 시간은 딱 맞는데, 막상 신청 화면 앞에만 서면 손이 안 가더라고요.
뭘 하나 새로 시작하려고 하면 늘 이 지점에서 걸려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금방 드는데 그다음부터는 괜히 머뭇거리게 되고, 다들 이런 거 한 번씩 있으려나 싶으면서도 저는 유독 이게 심한 것 같아요. 오늘도 신청 버튼 눌렀다가 다시 닫았다가 그러다가 그냥 덮어버렸네요! 텃밭 핑계 대면서 또 다음으로 미뤄버렸어요.
날씨도 하루 종일 흐려서 그런지 마음도 딱 그렇게 가라앉아 있었어요. 하고 싶은 건 분명한데 발이 안 떨어지는, 딱 그런 기분으로 보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