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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눈물사연

새벽에 혼자 긁고 있는 남편 보고 나서

어제 새벽 두시쯤에 잠깐 깼는데 남편이 팔 안쪽을 혼자 긁고 있더라고요.

이맘때만 되면 그런다는 거 알고는 있었는데, 결혼하고 이번이 다섯 번째 환절기라 저도 이제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막상 옆에서 조용히 혼자 긁는 뒷모습을 보니까 그냥 마음이 내려앉더라고요.

깨웠나 싶어서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별거 아니라고 하면서 얼른 이불을 다시 덮던데 그 말이 더 마음에 걸렸어요. 저 신경 쓸까봐 티 안 내려는 게 뻔히 보이거든요.

요즘은 지방에 계신 부모님도 피부가 자꾸 건조하다고 하셔서 같이 신경 쓰다 보니, 가게 문 닫고 집에 오면 하루가 다 지나가 있어요.

다들 그런 밤 있으신가요 🌙

댓글 2

  • 창문51605.16

    환절기마다 그러신다니 남편분도 참 오래 고생하셨겠어요, 옆에서 지켜보는 마음이 어떤지 알 것 같아요. 저도 회복기 지나고 나니 그 시기가 제일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남편분은 주로 팔 안쪽 위주로 심해지시는 편인가요. 보습은 평소에도 꾸준히 하고 계신지, 아니면 이맘때만 특히 더 챙기시는 편인지도 궁금하네요. 잠자리에서 자꾸 긁게 되면 잠도 얕아지실 텐데 본인은 괜찮다고 하셔도 옆에서 보기엔 마음이 쓰이실 것 같아요. 부모님까지 같이 챙기시려면 정말 정신없으실 것 같은데, 본인 몸도 잘 챙기시면서 하셨으면 좋겠어요.

  • 초록숨결05.19

    그 뒷모습이 더 아프죠 저희 애도 긁다 들키면 괜찮다고 얼버무리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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