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가계부 정리하다가 이번 달 병원비 칸이 또 비어있는 걸 봤어요.
남편 팔 안쪽이랑 목 쪽에 아토피 생긴 지 벌써 3년째인데, 올해는 병원을 한 번도 안 갔더라고요.
가자고 몇 번을 말해도 그때뿐이라 어제도 자기 전에 또 얘기를 꺼냈는데
“괜찮아, 심해지면 갈게”
이 말만 듣고 끝났어요.
그 말 듣는데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져서 한참을 그냥 앉아 있었어요.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아 하는데 저 혼자 세제도 바꿔야 하나 성분표도 찾아보고 있나 싶어서요.
다들 이런 적 있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