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이직 준비를 시작해보려고 마음은 먹었는데, 자꾸 첫걸음을 못 떼고 있어요.
준비를 시작한 지 2주 정도 됐는데, 이력서 양식만 열어놓고 5일째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기보다는, 시작하면 뭔가 잘못될 것 같은 마음이 자꾸 앞서서요…
어젯밤에는 다른 분들 후기를 찾아보다가 다들 저보다 훨씬 빨리, 훨씬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갑자기 마음이 무너졌어요.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사실 요즘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완벽한 하루’보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하루’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려 애쓰고 있었는데, 막상 새로운 걸 앞에 두니까 그게 다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퇴근하고 필름 카메라 들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마음을 좀 가라앉혀 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오늘은 잘 안 되더라고요.
가계부는 3일째 다시 쓰고 있는데 이건 그래도 하고 있어요. 근데 이력서는 왜 이렇게 다른 건지 모르겠습니다.
분들은 뭔가 새로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겁부터 나는 날, 어떻게 마음을 다잡으세요?
긴 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