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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눈물사연

자소서 앞에서 3일째 멈춰있어요

자소서 앞에 3일째 앉아만 있습니다.
첫 줄도 못 쓰고 커서만 보고 있다가 어느새 손목을 긁고 있더라고요.

이직 준비를 시작한 지는 좀 됐는데, 정작 뭐 하나 제대로 ‘시작’을 못 하고 있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피부부터 반응한다고 하잖아요. 요즘 팔 안쪽이 자꾸 올라오는데, 그것도 다 이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필름카메라도 산 지 2달째인데 아직 필름 한 통을 못 넣었어요.
가계부도 4일 쓰다 그대로 덮여 있고요.

뭔가 하려고 마음은 계속 먹는데,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그 자리에서 멈춰버립니다.
‘이러다 또 흐지부지되겠지’ 싶은 생각이 먼저 드니까 손이 안 가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다 뭔가 하나씩 해내고 사는 것 같은데 저만 제자리인 것 같아서 답답해요!
오늘은 그게 유독 서럽더라고요. 별일도 아닌데… 괜히 눈물이 나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 죄송합니다. 그냥 오늘은 이 마음을 어디에라도 적어두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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