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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눈물사연

이력서 파일만 열어놓고 며칠째 그대로예요

이력서 파일을 연 지 벌써 5일째인데 아직 한 줄도 못 고쳤어요.

예전 회사 그만두고 이직 준비한다고 말한 게 벌써 2달 전인데, 정작 해놓은 게 없어서 요즘 마음이 자꾸 무겁습니다.

주말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이직 성공했다고 밥을 샀는데, 저는 축하한다고 웃으면서도 집에 오는 길에 혼자 좀 울었어요 ㅠㅠ

‘나는 왜 이렇게 시작이 어려울까’ 싶어서요.

사실 요즘 뭘 하나라도 제대로 끝까지 마무리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가계부도 다시 쓴다고 노트 사놓고 4일 쓰다가 멈췄고, 필름카메라도 새 필름 넣어둔 지 2주가 넘었는데 아직 다 못 채우고 그대로 두고 있어요.

시작은 자꾸 하는데 끝을 못 보니까 저만 계속 제자리인 것 같고, 남들은 다 앞으로 가는데 저 혼자 멈춰 있는 기분이 듭니다.

밤에 이런 생각 하다 보면 잠도 잘 안 오고 그냥 마음이 축 처지네요.

누가 시원한 답을 주길 바라는 건 아니고, 그냥 오늘은 이런 마음이었다고 여기에 적어보고 싶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들, 긴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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