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번째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이직 준비를 시작한 지 6개월째인데, 오늘따라 면접관님이 제 목 쪽을 자꾸 보시더라구요.
‘그거 병원 다니고 있어요, 괜찮아요’ 하고 웃으면서 넘겼는데 그 순간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면접은 40분쯤 걸렸고, 끝나고 나오는데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구요.
지하철 타고 오는 20분 동안 혼자 눈물이 났어요. 옆자리 분이 힐끗 보는 것 같아서 더 서러웠습니다 ㅠㅠ
집에 와서 가계부를 쓰다가도 그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한참 멍하니 있었습니다.
‘괜찮다’ 는 말을 스스로한테 하는 게 요즘 제일 힘든 일 같아요.
그래도 이런 얘기 편하게 적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력서는 2곳 더 넣었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