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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눈물사연

퇴근하고 집에 와서 다 내려놓고 싶었음

오늘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9시였음. 편도 1시간 반 버스 타고 오다보면 진짜 기 다 빠짐. 밀가루 끊은지 2주째라 집밥 해먹으려고 장 봐온 거 있었는데 그냥 다 못한 채 널부러져 있었음. 회사에서 팔 긁는거 누가 봤는지 괜찮냐고 자꾸 물어보는데 그게 오히려 더 신경쓰이더라구. 예전엔 그냥 배달시켜먹으면 됬는데 요새는 그것도 마음 편히 못하겠음. 중고로 산 밥솥이 부엌 한켠에 그대로 있는 거 보니까 갑자기 마음이 훅 가라앉았음. 뭘 위해 이렇게 애쓰나 싶기도 함! 그냥 오늘은 다 내려놓고 싶은 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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