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알바 마치고 온 날, 유독 마음이 가라앉았어요.
그날따라 목이랑 팔이 붉게 올라와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집에 와서 아무것도 안 하고 게임만 붙잡고 있었어요.
새벽 2시 넘어서까지요.
머리는 피곤한데 눈은 말똥말똥하더라고요.
그냥 뭔가 생각하기 싫어서 그랬나봐요.
대학원 과제도 밀려있고 알바도 다녀와야 하고
혼자 감당하려니까 자꾸 뭔가 쌓이는 느낌이었어요.
지인이 여기 알려줘서 와봤는데
다들 비슷한 밤을 보내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놓였어요.
올해는 게임 대신 ‘책’이라도 좀 읽어보자 했는데
그날은 그냥 그렇게 흘려보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