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대학원 시험 기간이라 알바 끝나고 도서관에서 밤을 새웠어요.
새벽 1시쯤이었는데 손등이 너무 가려워서 저도 모르게 긁고 있었나봐요.
옆자리 사람이 슬쩍 쳐다보는 걸 느끼고 나서야 알았어요.
손등이 벌겋게 부어 있더라고요.
그 순간 부끄러운 것도 있었는데 그거보다 ‘서러운’ 마음이 먼저 왔어요.
시험도 급한데 몸까지 이러니까 뭘 먼저 챙겨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집에 와서 씻고 눕는데 그제야 ‘눈물’이 났어요.
누구한테 말할 새도 없이 그냥 혼자 그렇게 지나갔어요.
올해는 책이라도 좀 읽자 했는데 그럴 정신도 없네요.
그냥 게임 켜놓고 멍하니 있다가 잠들었어요.
요즘 다들 바쁘게 사실 텐데 저만 이러나 싶기도 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