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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눈물사연

야간근무 마치고 운전연수 가는 길에 울었어요

어젯밤 12시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그대로 운전연수를 갔습니다. 원래는 낮 시간으로 예약했는데 강사님 일정이 바뀌어서 어쩔 수 없이 밤 시간으로 옮겨졌어요.

요즘 달리기를 시작한 지 3주쯤 됐는데, 그날은 아침부터 몸이 무거워서 뛰지도 못하고 출근했습니다. 교대근무라 생활 리듬이 자꾸 뒤집히는 건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주는 유난히 마음이 가라앉지를 않더라고요.

운전연수 중에 강사님이 그냥 이런저런 말을 하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 창피해서 와이퍼 소리에 맞춰 숨만 고르고 창밖만 봤어요. 강사님한테는 ‘요즘 좀 힘드네요’ 하고 웃으며 넘겼는데, 속으로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나중에 곱씹어봤는데, 첫째는 그냥 몸이 피곤한 게 컸던 것 같고, 둘째는 그 전날 통장 정리를 하다가 이번 달도 저축을 하나도 못했다는 게 마음에 계속 걸려있었던 것 같아요. ‘번아웃’이라는 게 이렇게 예고 없이 훅 올라오는 건지 몰랐습니다.

마음 정리하는 법을 배우겠다고 여기 왔으면서도, 이럴 땐 배운 게 하나도 생각이 안 나불고 그냥 눈물만 나불더라고요잉. 여러분도 교대근무나 야간 일 하시면서 이런 순간 있으실 것 같은데, 저는 그날 그냥 그렇게 넘겼습니다.

집에 와서 씻고 누웠는데도 잠이 안 와서 새벽 2시까지 뒤척였어요. 내일도 야간이라 낮에 억지로 자야 하는데, 이 리듬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오늘은 여기에 한 번 털어놓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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