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동네 목욕탕 앞을 지나가다가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췄습니다.
세어보니 [3년] 넘게 못 갔더라구요.
예전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갔었는데 요즘은 엄두가 안 납니다.
탈의실에서 옷 벗을 생각만 해도 마음이 무거워져요.
남들 눈보다 제 눈에 제 팔이 낯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문 앞에 한참 서 있다가 그냥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도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아 저녁 내내 마음이 영 안 좋더라구요.
비슷하게 지나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