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늦게 빵 반죽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이 몰릴 때는 정신없이 지나가다가, 없을 때는 이렇게 늦게까지 손을 움직이고 있어야 마음이 좀 가라앉습니다.
반죽을 치대다가 문득, 요즘 제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생각이 났습니다.
큰일을 겪고 나서 이제 겨우 하루하루 버티는 중인데, 남들 눈엔 그냥 평범해 보이겠죠.
오늘은 반죽만 3번을 다시 치댔습니다. 마음이 자꾸 딴데 가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누가 옆에서 대신 좀 해줬으면… 그런 생각이 들었던 밤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