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하고 목이랑 어깨가 뻐근해서 스트레칭이라도 해보려고 매트를 폈는데, 강아지가 옆에서 자꾸 부비적거리는 바람에 그냥 눕혀놓고 쓰다듬다가 끝나버렸어요.
뭐랄까, 뭐 하나 제대로 시작을 못 하고 흐지부지되는 게 요즘 계속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책 좀 읽자 다짐해놓고 책상 위에 그대로 쌓여있고, 뜨개질도 몇 코 뜨다 도로 내려놓고요. 그러니까 뭘 붙잡아도 끝을 못 보는 느낌이랄까요.
밤에 누우면 팔이 스멀스멀 가려워서 긁다가 잠드는 시간만 자꾸 늦어져요. 마음만 앞서고 몸은 그대로인거 같아서, 오늘따라 그게 너무너무 허탈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들 이런 날 있으실 것 같아서 그냥 적어봅니다. 그냥 저 자신한테 좀 서운한 밤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