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맘의시간 ›눈물사연

다리 붓는 저녁, 마음도 같이 붓는 것 같아요

피부는 요즘 많이 가라앉아서 크게 신경 쓸 일이 없는데도, 다른 데서 마음이 자꾸 무거워지더라구요. 서서 일하다 보니 저녁이면 다리가 퉁퉁 붓는데 그날은 유난히 더 심했고, 자격증 공부까지 겹쳐서 마음이 조급해지던 참이었어요.

퇴근하고 중고로 사둔 마사지기를 다리에 대고 앉아 있는데, 뭐랄까, 몸은 좀 풀리는데 마음은 그대로 무겁더라고요. 시험 볼 날은 다가오고 몸은 예전 같지 않으니, 그러니까 뭐 하나 마음 편할 게 없다 싶었어요.

‘이 나이에 뭘 또 시작한다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어디냐 싶어서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마사지기 소리 들으며 앉아 있던 그 시간이… 위로였는지 그냥 멍한 시간이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글 목록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