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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의시간 ›눈물사연

손주들 앞에서 긁는 걸 며느리가 알아챈 밤

며칠 전 저녁에 손주들이 놀러 왔는데, 제가 팔을 긁고 있는 걸 며느리가 보고 그만 좀 긁으라고 하는 순간, 저도 모르게 손이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다는 걸 그제야 알았습니다. 요 몇 달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 둘이 그만두고 나서 혼자 재고를 처리하다 보니 정신이 없었는데, 그 사이 목덜미랑 팔 안쪽을 긁는 게 어느새 버릇이 되있었던 모양입니다. 지난주에만 그러다 들킨 게 3번째였는데, 그때마다 저는 별생각 없었는데 옆에서 보는 사람은 그게 다 보였다는 게, 이상하게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 요즘 일이 힘들어서 그런 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제가 저를 잘 모르고 지낸 것 같아서 그게 좀 서글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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