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정리하다가 노트북 앞에서 한참 멍했어요.
이번 달 지출을 쭉 적어봤어요. 피부과랑 연고값이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이번 달에만 (17만원)이 거기로 나갔어요! 옷 한 벌 안 샀는데도 그렇게 됐어요.
돈 흐름을 한 장으로 보고 싶어서 표를 만들었어요. 만들고 나니 마음이 더 무거워졌어요. 숫자로 보니까 다 눈에 들어오더라고요잉. 그동안 얼마나 새고 있었는지요.
뭐랄까, 아껴야지 하면서도 줄일 데가 없더라고요. 밥값도 줄였어요. 커피값도 줄였어요. 이 항목만 자꾸 늘어요.
그러니까 서러웠어요. 아픈 것도 서러운데 돈까지 이렇게 나가니까요. 여기 분들도 다들 한 번씩 겪으실 것 같아요. 밤 늦게까지 표만 붙잡고 앉아 있었어요.
영화라도 보러 갈까 하다가 그냥 노트북을 덮었어요. 자리에 누웠는데 천장만 한참 봤어요~
